만기 10년이상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금리 '연 3.21%'
산은 3.44% 최고- SC 3% 최저
시중은행 평균 3.2~3.4% 수준
주담대 평균금리 '연 3.21%'
산은 3.44% 최고- SC 3% 최저
시중은행 평균 3.2~3.4% 수준
은행권 대출 금리의 바로미터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월 들어 국내 모든 은행에서 연 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대출 기준으로 이자부담만 1가구당 400만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포함, 지방은행까지 국내 16개 은행의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3.21%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5%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72bp 상승한 수치다. 유일하게 전북은행만 2.91%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3%대에 곧 진입할 기세다. 전북은행을 제외하면 SC제일은행이 가장 금리가 낮았다. 이 은행은 1~2등급 평균 금리가 2.93%, 전체 신용등급 평균 금리도 3%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KDB산업은행이다. 이 은행은 1등급 신용을 받은 차주도 3.44%의 이자를 내야 할 정도로 금리가 높다. 등급 평균 금리는 3.60%로 16개 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다. 지방은행은 3.1% 안팎을 기록,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시중은행은 3.2~3.4% 사이로 다소 비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가 많고 소매금융이 발달해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은행은 아무래도 금리가 조금 더 비싼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주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저 금리인 2.5% 기준으로 1억원을 대출받으면 10년 분할상환 총 이자는 1312만3807원이다. 이 금리가 1월 평균치인 3.21%로 상승하면 총 이자는 1703만9685원으로 이자 부담이 400만원 가량 늘어나게 된다.
실제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이용 가구의 52.8%가 1억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액은 1억1373만원으로 1년 새 808만원 늘었다. 1억원 이상 대출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포함, 지방은행까지 국내 16개 은행의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3.21%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5%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72bp 상승한 수치다. 유일하게 전북은행만 2.91%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3%대에 곧 진입할 기세다. 전북은행을 제외하면 SC제일은행이 가장 금리가 낮았다. 이 은행은 1~2등급 평균 금리가 2.93%, 전체 신용등급 평균 금리도 3%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KDB산업은행이다. 이 은행은 1등급 신용을 받은 차주도 3.44%의 이자를 내야 할 정도로 금리가 높다. 등급 평균 금리는 3.60%로 16개 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다. 지방은행은 3.1% 안팎을 기록,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시중은행은 3.2~3.4% 사이로 다소 비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가 많고 소매금융이 발달해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은행은 아무래도 금리가 조금 더 비싼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주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저 금리인 2.5% 기준으로 1억원을 대출받으면 10년 분할상환 총 이자는 1312만3807원이다. 이 금리가 1월 평균치인 3.21%로 상승하면 총 이자는 1703만9685원으로 이자 부담이 400만원 가량 늘어나게 된다.
실제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이용 가구의 52.8%가 1억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액은 1억1373만원으로 1년 새 808만원 늘었다. 1억원 이상 대출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