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핫스퍼의 주전 수비수 얀 페르통언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페르통언의 부상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10주까지 길어질 수 있다.
페르통언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최근 애용하고 있는 3-4-2-1전술의 핵심적 선수다. 토트넘은 이 전술을 바탕으로 선두를 달리는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2대0 완승을 거둘정도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페르통언의 부상은 결국 3-4-1-2전술의 근간인 스리백(3-back)라인의 붕괴를 의미한다. 토트넘은 페르통언을 가운데 두고 알더 베이럴트와 에릭 다이어로 구성한 스리백을 사용했는데 페르통언의 부상공백을 메울만한 주전급 수비수가 현재 토트넘에는 없다.
결국 토트넘은 포백(4-back)으로 돌아가야 하고 이는 시즌 초 주 전술이었던 4-2-3-1전술이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4-2-3-1전술로 인해 한자리 더 생긴 2선 라인은 손흥민에게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현지 매체인 '90MIN' 역시 "페르통언이 이탈해 손흥민에게 출전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할 만큼 손흥민에게는 베르통언의 부상으로 인한 전술 변화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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