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기술동향 정책에 반영
미래부는 CES를 다녀온 산하기관 및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차 등 지난 CES에서 드러난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 앞으로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미래부는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CES 2017에 참석한 산하기관 관계자와 기업 임원들을 초청, 최신기술과 신제품 동향 등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융합 CP(크리에이티브 플래너)는 "CES 2017의 화두는 지능정보사회, 제4차 산업혁명으로, AI, IoT, VR·AR, 자율주행차 등이 핵심 기술이었다"며 "각 ICT 기술이 자체적인 혁신은 물론, 가전제품과 자동차, 의료, 로봇 등 다른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제품·서비스가 창출되면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AI, IoT 등 신기술 선점과 융·복합 신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정부의 적극적 육성정책과 함께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태원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장은 "앞으로 CES는 자동차 부품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율주행차라면 사회적 인프라와 법규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도 이런 것에 대한 협의 체계와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알렉사의 경우, 기술적으로 아마존을 뒷받침하는 회사들이 있어 생태계 확장이 가능했다"며 "우리도 보이는 큰 그림보다 그 밑에서 여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이 필요한데, 국내선 쉽게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AI, IoT, VR·AR, 자율주행차 등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원재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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