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은 1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과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릴 NC 다이노스 선수단 신년회를 마치고 은퇴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투수로 입단했던 이호준은 이후 타자로 전향, 거포로서 자리매김했다.
2000년에는 타이거스를 떠나 SK 와이번스로 이적, 이후 12년간 SK에서 뛰면서 2007, 2008, 2010년 등 세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2013년에는 1군에 처음 진입한 NC로 이적해 맏형 역할을 자처하며 NC가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2015년에는 39세 4개월 10일의 나이로 300홈런을 쳐 '최고령 300홈런'이라는 개인 기록도 남겼다.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는 '인생은 이호준처럼'이라는 말을 흔히 쓰곤 한다. 그만큼 남부럽지 않은 선수생활을 이어왔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호준이 만들어낼 마지막 시즌, 그리고 인생 2막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까닭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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