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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글리아티린` 판권 잃어도 "잘 나가네"

행정소송 내 재고소진 기간 확보
복제약은 오리지널 처방액 앞서 

김지섭 기자 cloud50@dt.co.kr | 입력: 2017-01-12 17:00
[2017년 01월 13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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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판권을 종근당에 내주고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리아티린은 대웅제약이 이탈리아 이탈파마코의 제품을 들여와 15년간 팔아왔으나, 지난해 1월부터 판권이 종근당으로 넘어갔다.

대웅제약의 선전 비결은 발 빠른 복제약 출시와 행정소송을 불사하는 공격적 판매전략이다. 대웅은 자회사 대웅바이오를 통해 글리아티린의 복제약 '글리아타민'을 내놨고, 작년 3분기 누적 연질캡슐은 89억원, 정제는 4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총 129억원으로 오리지널 글리아티린을 앞섰다.

같은 기간 종근당 글리아티린 연질캡슐을 약 9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대웅제약보다 처방액이 적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은 2015년 1080억원, 지난해 상반기에만 672억원 규모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유한양행, 일동제약, 대원제약 등이 복제약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대웅제약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오리지널 제품의 재고 소진을 이유로 보건복지부에서 한시적으로 급여를 적용받아 오리지널 글리아티린을 판매, 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판권이 넘어가면서 생긴 공백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여기에다 글리아티린 재고가 남았다는 이유로 작년 10월 31일까지였던 한시적 급여 적용기한을 늘려달라며 10월 중순 복지부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 글리아티린 재고를 소진할 시간을 벌었다. 당분간 복제약과 오리지널을 양손에 쥐고 경쟁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대응해 종근당은 작년 9월 글리아티린을 30여년 연구해온 이탈리아 아멘타 카멜리노대학 교수를 초청해 2018년까지 진행하는 글리아티린 임상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강점을 내세워 제품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판권을 가져간 종근당과 15년간 오리지널을 판매해온 대웅제약의 치열한 승부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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