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칠희 삼성종기원 사장 등 꼽아
과기·바이오… 각 분야서 두각
과기·바이오… 각 분야서 두각
KAIST 총동문회(회장 고정식)는 '2016년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에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부원장 등 6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은 한 해 동안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상으로, KAIST 동문회가 1992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정칠희(물리학과 석사 79학번) 사장은 최고 수준의 효율과 색 순도를 갖는 카드뮴 없는 친환경 퀀텀닷 소재를 개발, 세계 최초 퀀텀닷 TV를 양산하는 등 미래 첨단 재료와 디바이스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백원필(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석사 82학번, 박사 87학번) 부원장은 2001년부터 원자력연에 재직하면서 국내 원자력안전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내 원자력안전 연구 그룹이 세계적 리더로 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한호(화학과 석사 84학번, 박사 87학번) 바이오니아 대표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을 창업해 20여 년에 걸쳐 유전자 연구용 시약과 진단키트, 수 백종의 첨단장비 등을 개발, 우리나라 유전자 기술 인프라 구축에 노력했다. 정현호(생명과학과 석사 86학번, 박사 88학번) 메디톡스 대표는 미생물 보툴리눔 독소제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해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했다.
김후식(물리학과 석사 95학번) 뷰웍스 대표는 필름을 사용해 X-레이 영상을 촬영하던 기존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 전자파일 형태로 X-선 영상을 제공하는 디지털 X-레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철환(생명화학공학과 학사 87학번, 석사 91학번, 박사 93학번) 오렌지파워 대표 및 카이트창업재단 이사장은 2005년 바이오제닉스와 이미지앤머터리얼스를 창업한 후 회사를 매각한 자금 중 100억원을 창업가 육성을 위해 카이트 창업가재단을 설립, 후배 창업가를 지원·육성하는 엔젤투자 활동을 해 왔다. 2012년에는 이차전지의 열 문제 해결을 위한 오렌지파워를 창업해 캐나다 하이드로 퀘백, 영국 넥시온, 독일 폭스바겐, 미국 테슬라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상식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7년 KAIST 총동문회 신년 교례회'에서 진행된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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