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가치 평가란 사업화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등급·점수로 표현하는 것이다. 기술가치 평가를 활용한 기술 거래, 기술 투자, 기술 담보 대출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 연구·개발 사업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술가치 평가기관 지정을 신청해 같은 해 12월 30일 최종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상반기 기술가치 평가 시행을 통해 평가체계를 점검하고 7월 1일부터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간 건설·교통 기술은 기술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전문 기관이 없어 기술 개발자들이 평가받는 것 자체가 어려웠으며 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것도 힘들었다. 이에 국토부는 국토·교통 연구·개발 사업과 신기술 지정 업무를 수행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기술가치를 평가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2015년 4월부터 11월까지 평가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사전 연구를 거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협의해 평가모델 개발 및 매뉴얼 작성, 전담 조직 설치를 준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기술가치 평가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토·교통 기술 개발자들이 관련 기술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 앞으로 기술가치를 담보로 한 금융 조달이 쉬워져 기술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국토부와 기업은행 간 '국토교통 분야 창업기업 육성 및 유망 중소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기술가치 평가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신기술 개발 업체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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