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8761대 전년비 2배 넘게 급증
현대·기아차 5만1052대 74% 점유
현대·기아차 5만1052대 74% 점유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7만대 가까이 팔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6만8761대다.
이는 연간 판매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으로, 2015년 판매량인 3만1743대와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5만1052대로 7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2만5607대)는 친환경 소형 SUV '니로'에 힘입어 현대차(2만5445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그 뒤를 수입차(1만6716대), 르노삼성차(637대), 한국GM(356대)이 이었다.
국내에서 친환경차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것은 2005년으로, 지난해까지 총 21만8167대가 팔려 처음으로 누적 판매 20만대도 기록했다. 10만대 누적 판매를 달성한 것은 2014년으로 9년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2년 만에 10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시장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연 판매 10만대 시장으로 성장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견해가 많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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