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경제정책 방향
상의·전경련·경총 등 재계 반응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재계는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일부 구체적인 경기부양 방안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무엇보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확산이 예상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처할 구체적인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각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적절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정부, 기업 등 사회 각 부문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대내외 리스크를 잘 극복하고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심리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역시 "대내외 리스크 확산을 방지하는 가운데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최대한 확장적으로 거시경제를 운용하겠다는 정부의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공감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제시된 이번 정부의 대책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논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로 대응하고 서비스·신흥시장 등 유망분야에 수출지원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며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설치해 산업생태계 혁신을 구체화하는 계획은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들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의 기본적인 목적에는 공감했다. 다만 일부 산업별 지원 방향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자동차업계는 노후 경유차의 개별소비세 지원의 경우 이미 정책이 시행 중이므로 내수 판매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정부의 군함 조기 발주 등이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해양플랜트 등 수주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경우 이미 기업들이 갖추고 있는 만큼 생색내기용에 그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의 보호무역 추세가 확대될 경우를 대비한 경제전략이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며, 규제와 지원정책 등을 국제표준에 맞춰 반덤핑 공세 등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상의·전경련·경총 등 재계 반응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재계는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일부 구체적인 경기부양 방안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무엇보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확산이 예상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처할 구체적인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각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적절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정부, 기업 등 사회 각 부문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대내외 리스크를 잘 극복하고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심리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역시 "대내외 리스크 확산을 방지하는 가운데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최대한 확장적으로 거시경제를 운용하겠다는 정부의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공감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제시된 이번 정부의 대책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논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로 대응하고 서비스·신흥시장 등 유망분야에 수출지원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며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설치해 산업생태계 혁신을 구체화하는 계획은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들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의 기본적인 목적에는 공감했다. 다만 일부 산업별 지원 방향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자동차업계는 노후 경유차의 개별소비세 지원의 경우 이미 정책이 시행 중이므로 내수 판매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정부의 군함 조기 발주 등이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해양플랜트 등 수주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경우 이미 기업들이 갖추고 있는 만큼 생색내기용에 그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의 보호무역 추세가 확대될 경우를 대비한 경제전략이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며, 규제와 지원정책 등을 국제표준에 맞춰 반덤핑 공세 등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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