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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히톡 앞세워 통신 틈새시장 개척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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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a통신 기반 기지국·앱 세계 첫 개발
'K - ICT 미래부 장관상 대상' 수상 성과
LoRa기술 이용 IoT응용 적용 제품 준비
일본·독일서 관심… 해외서 수요 많을듯
"로리·히톡 앞세워 통신 틈새시장 개척할것"
김명현 시스템베이스 대표가 '히톡'이란 히트제품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ultratist@


요즘 재난재해에 대비해 직장이나 가정에 비상 구호품이나 장비를 갖추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타고 비상 통신 수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난이나 고립, 매몰 등으로 인해 기존 통신이 두절됐을 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통신수단이 필요한 것. 시스템베이스의 비상 휴대용 기지국 '로리'(Lory)와 그를 기반으로 한 앱 '히말랴야톡'(히톡)이 재난안전 관련 산업이나 기관, 산악인 및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는 애호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LoRa통신(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휴대용 기지국과 그 앱 개발은 세계 최초다. 시스템베이스는 30년간 시리얼통신 기기와 솔루션에 천착해온 이 분야 세계적 기업이다. '은둔형' 기업이었던 시스템베이스가 '히톡'이란 히트제품을 내놓은 배경을 김명현 대표에게 들어봤다.

-요즘 '히톡'이 산악 익스트림스포츠나 오지 탐험을 즐기는 사람들한테 화제가 되고 있다. 히톡은 휴대용 기지국 로리를 기반으로 한 앱 서비스인데, 개발하게 된 배경은.

"산악이나 오지 탐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통신이다. 통신음영 지역에서 통신이 되지 않는다면 불안하기도 하고, 특히나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심각한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어떻게 통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개발하게 됐다."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 분야에서 30년의 업력을 쌓으며 네트워크 영역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재난재해 대비 등 통신 틈새시장과 IoT에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리얼통신 기술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

"글쎄요, 그동안은 B2B만 하다가 이제 B2C에 눈을 돌린거다. 사실 로리를 만든 기술과 시리얼통신 기술과는 별개지만 그동안 쌓은 기술력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시리얼통신과 기존 통신이 다르진 않다. 유선에서 무선, 고정에서 이동형으로 바뀌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지난해 초소형 유선 게이트웨이 컨버터(CS-LAN V1.0)와 고성능 디바이스서버(SG-2000시리즈)를 출시했다. 4차 산업의 주축의 하나인 IoT, 공장과 가정의 자율와 및 자동화, 원격 모니터링 등은 그 핵심 트렌드 중의 하나인데, 이런 분야에서 시스템베이스가 역점을 두는 분야가 있다면.


"소물인터넷(IoT)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로리도 LoRa 기술을 이용한 IoT다. 앞으로도 여러 응용분야에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K-ICT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했는데, 시리얼통신에 천착한 공로와 로리와 히톡 개발에 따른 관심이 작용했다고 본다. 또 R&D에 꾸준히 투자해온 결과다. 시스템베이스의 연구능력 배양과 경영혁신, 선진적 기업문화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있나.

"특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기 보단, 벌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자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직원의 절반이 R&D 인력이다. 기술 인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업계 평균 이상 처우를 좋게 해주려고 했고 어려울 때도 직원들의 월급을 줄이지 않았다. 그런 부분도 한 요인으로 직원들이 잘 따라와 주지 않았나, 그래서 시스템베이스가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로리와 히톡을 단초로 재난재해, 레저 분야의 통신 니치마켓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달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도 참가해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걸로 아는데, 이 분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고 진출 전략이 있다면.

"최근 일본과 독일 전시회에 로리를 갖고 나가 큰 관심을 받았다. 땅이 넓은 해외에서 오히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등산, 공사현장, 광산,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할 수 있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려고 하고 있다. 해외에서 관심이 뜨겁지만, 우선 국내 시장을 확보한 다음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고립이나 매몰 위험과 마주하는 소방대원이나 지방 지자체들이 노인 복지 차원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가격도 좀 내릴 생각이다. 히톡이 기밀통신이 되기 때문에 군에도 납품 전략을 짜고 있다. 물론 산악 등반과 오지 탐험 등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는 애호인들도 큰 시장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사진=김민수 기자 ultra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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