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번째 시속 350㎞ 초고속열차 독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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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번째 시속 350㎞ 초고속열차 독자 제작
시험운행 중인 한국형 고속열차 'HSR-350x'의 모습

■ 사진으로 보는 과학기술 50년
(22) 한국형 고속열차 개발


2002년 정부의 선도기술 개발사업으로 개발돼 'G7 고속열차'라고도 불렸던 '한국형 고속열차(HSR-350x)'가 시험운전을 시작했다. 이 고속열차는 2004년 12월 국내 최고기록인 시속 352.4㎞를 돌파했고, 총 20만㎞를 시험 주행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다.

고속열차는 최고 운행속도 200㎞/h 이상으로 달리는 열차로, 프랑스의 'TGV', 일본의 '신칸센', 독일의 'ICE'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첫 고속열차는 프랑스 TGV를 도입한 'KTX'다. KTX 도입과 함께 정부는 1996년 고속철도 시스템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형 고속열차 개발 사업을 선도기술 개발사업(G7 프로젝트)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에는 6년간 정부 예산 993억원을 포함한 총 2000억원이 투입됐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연구소와 차량·부품 제조회사 등이 참여했다.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및 시운전까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뤄진 한국형 고속열차는 2010년 'KTX-산천'이란 이름으로 상용화돼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등에 투입됐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도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시속 350㎞ 이상으로 달리는 초고속열차를 독자적으로 제작·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KTX-산천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빠른 고속열차 '해무'와 최대 시속 1000㎞의 차세대 고속철도 '아음속 캡슐트레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험운행 중인 해무는 빠르면 오는 2020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아음속 캡슐트레인이 실현되면 서울과 부산 사이를 30분 안에 주행할 수 있게 된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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