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종서 1종으로 통합
"활용도 높은 제품에 집중"
"활용도 높은 제품에 집중"
에스원이 근태 관리에 사용하는 지문인식기를 1종으로 단일화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세콤 근태관리 지문인식기를 기존 4종에서 1종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125㎑와 13.56㎒ 등 2가지 주파수 대역과 한글, 영문 등 2가지 언어 버전을 별도로 제공해 총 4종의 제품을 공급해왔는데, 이중 13.56㎐ 대역만 남기고 언어는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한 가지 제품으로 단일화하고 125㎑ 제품은 단종했다.
13.56㎒ 제품은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하다. 반면 125㎑ 제품은 읽기만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최근 스마트카드 형태로 바뀌어 가는 출입증은 많은 경우 13.56㎐ 대역을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125㎑ 대역을 사용하는 제품은 단순히 출입관리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최근 점차 대체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매출 자체도 13.56㎒ 제품이 더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13.56㎒ 제품이 125㎑ 제품보다 두 배 가량 가격이 더 높다고 전했다. 13.56㎒ 제품은 특히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다양하다.
의료기관의 경우 환자에게 이를 지급하면 진료·검사 이력 등을 저장해 의료진과 환자 본인, 가족이 편리해지고, 기업에서는 임직원의 출입 권한을 규정하거나 인증서 같은 정보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어 유용하다. 교통카드의 경우 특히 요금 정보나 승하차 이력 등을 저장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복제나 해킹 가능성이 더 적으면서, 동시에 활용도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면서 "기존 언어에 따라 여러 제품으로 갈려 고객의 선택이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