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홈콘서트` 신시장 열렸다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연주자가 가정방문 … 연주곡·가격 기획·마케팅
VMC 아시아, 24일 출범 앞두고
오늘 플랫폼 연주자 창업설명회
`홈콘서트` 신시장 열렸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콘서트 레퍼토리를 보고 주문하면 그 연주자가 가정을 방문해 콘서트를 여는 새로운 콘서트 시장이 열린다. 연주자의, 연주자에 의한, 연주자를 위한 연주서비스 플랫폼 '홈콘서트'가 24일 출범하는 것. 홈콘서트 손철 대표(맨 오른쪽)와 홈콘서트에 참여할 '누리앙상블' 연주팀 멤버들. VMC 아시아 제공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콘서트 레퍼토리를 보고 주문하면 그 연주자가 가정을 방문해 콘서트를 여는 새로운 콘서트 시장이 열린다. 연주자의, 연주자에 의한, 연주자를 위한 연주서비스 플랫폼 '홈콘서트'가 24일 출범하는 것. 홈콘서트를 기획한 VMC 아시아(대표 손철)는 18일 '홈콘서트' 플랫폼을 활용한 연주자 창업설명회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9층 세미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홈콘서트는 연주자가 스스로 연주 테마부터 연주곡, 연주가격까지 모든 서비스를 기획, 마케팅 할 수 있는 연주 플랫폼이다. 우리나라 음대 졸업생은 매년 평균 8000여 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실제 취업률은 약 20%에 그치고 있다. 반면 음악 사교육 시장은 연간 1조 4000억 원으로 영어, 수학 다음으로 크다. 이는 우리 음악 교육이 음악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선지의 음표를 외우고, 입시의 수단으로 악기를 배우는 '학습'으로 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홈콘서트'는 연주자들이 온라인에서 스스로 연주 테마(태교, 정서발달, 힐링, 시즌, 웨딩 등)를 정하고 연주곡 및 연주가격 등을 책정해 올리면 소비자들이 연주 상품을 예약하고 연주자가 가정을 방문해 연주회를 열어주는 개념이다. 기존 연주 시장이 공연장 중심의 연주회였다면, '홈콘서트'는 이를 뒤집는 역발상의 연주자와 가정 간 연결 O2O 서비스다.


홈콘서트의 연주팀으로 활동하기로 한 클래식 4중주 콰르텟 '누리앙상블'의 김기옥 리더(바이올린)는 "연주자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오케스트라나 음악교수가 아니면 졸업 후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적어 늘 아쉬웠는데, 우리 같은 경력단절 연주자들도 스스로 연주자이자 창업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설레고 또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홈콘서트를 기획한 VMC 아시아 손철 대표는 "원래 실내악은 살롱, 즉 가정에서 연주를 편히 듣는 문화였는데, 산업사회로 오면서 연주 시장이 대형화되고 공연장 위주로 바뀌었다. 홈콘서트는 이러한 실내 연주의 본질을 되찾고 음악을 통해 가정이 아름다운 소통의 공간이 되길 원한다"며, "연주자가 이제는 연주뿐 아니라 스스로 기획자가 되어 마케팅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고, 연주자에게는 연주의 가치와 함께 수입을 창출하고, 가정에는 수준 높은 연주를 현의 진동까지 더해 들려주어 본질적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것이 이 사업의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연주자들이 홈콘서트를 통해 연주자로서의 자부심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