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얼굴, 팔, 복부, 허벅지 순으로 위에서 아래로 빠지기 때문에 복부와 같이 특정 부위의 살만 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실제로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목표로 했던 허벅지 살이 아닌 얼굴 살부터 빠진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얼굴과 가슴의 볼륨은 여성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말이다.
복부 살이 찌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자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호르몬 체계가 바뀌면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확률이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육량이 감소하여 신진대사가 줄며 기초대사량과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똑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쉽게 살이 찐다고 한다.
배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도 비만의 원인 중 하나이며 움직임이 거의 없는 사무직 직장인이 배가 나오는 것도 바로 혈액순환 때문이라고 한다. 움직임이 없다는 건 순환이 저하된다는 것이고, 그 결과 지방 세포 사이의 길이 좁아져 지방이 빠르게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주요 원인은 음식물 섭취 습관이다. 최대한 자신의 기초대사량에 맞는 열량 섭취를 하면서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선택해야 하는데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기름진 음식보다 더욱 피해야 할 것이 바로 탄수화물이며, 지방을 축적시키는 주범이 탄수화물의 당질이라 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변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로 인해 체내 인슐린이 증가하면서 에너지를 근육, 혈액 등에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저장하며 저장한 글리코겐은 체내의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남은 것들은 대부분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으로 몸 속에 쌓이게 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인슐린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단 탄수화물 섭취를 줄임으로써 나타나는 영양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등 푸른 생선과 콩류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고 한다.
먹는 것만 제대로 먹어도 복부비만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여기에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까지 더하면 금상첨화며 매일 30분씩 유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연소시키기 때문에 내장지방을 없애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일맥한의원 김용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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