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가 케이블 사업자 CMB, 지역 케이블사업자(개별 SO)에 대해 중단했던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이 협상 의지를 가지고 이달 말까지 연장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1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는 12일 오전 0시를 기해 CMB, 개별SO에 VOD 공급을 재개하고 콘텐츠 공급 협상을 하기로 했다.
앞서 지상파 3사는 지난 8일 오전 0시부터 CMB와 개별 SO에 대한 VOD 공급을 중단했다. 이는 양측이 지상파 재송신료(CPS)와 VOD를 포함한 콘텐츠 공급 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은데 따른 것이다. CMB와 개별SO에 대해서만 VOD를 중단한 것은 딜라이브와 현대HCN의 경우 이미 계약을 맺었고 티브로드와 CJ헬로비전은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VOD 공급 중단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지상파는 케이블TV에 VOD 가격 15% 인상, 정산방식을 지상파 재송신료(CPS)와 동일한 가입자당 과금방식 도입 등을 요구하며 CPS 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개별SO에 대한 VOD 공급중단을 요구했었다.
이에 케이블업계가 다른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대신 개별SO의 VOD 중단을 끝내 거부하자 두 차례 VOD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케이블이 MBC채널의 실시간 광고방송 송출 중단 등으로 맞서며 갈등이 벼랑 끝으로 치달았다. 정부 중재 등으로 위기를 넘긴 양측은 각 케이블 사업자별로 개별 협상을 벌여오던 차였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은 과도한 인상율과 불공정한 조건이었지만 지상파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했으며, CPS 계약을 맺지 않은 개별SO의 경우 법원 공탁을 통해 저작권 침해를 해소했다”며 “실시간 방송과 VOD 공급계약은 별개 사항인데도, 지상파가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거래거절 행위를 함으로써 공정거래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VOD 공급 중단 당일 지상파측이 오는 18일까지로 연장 협상을 제안했지만 무산됐다. 이후 지상파 측이 오는 20일까지 상호 대표 협상을 진행한 후, 오는 31일까지 개별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을 맺는 방안을 다시 제안했다. 연장협상이 진행되는 오는 31일까지는 VOD 공급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개별SO측은 지상파의 제안을 받아들여 연장협상을 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연장협상은 계약체결을 위한 것으로 만약 이달 말 개별협상마저 결렬될 경우 VOD 공급이 다시 중단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양측의 대표 선수로는 케이블측에서는 개별SO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금강방송이, 지상파측에서는 MBC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관계자는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 협상 의지를 가지고 노력 중"이라며 "이미 계약을 맺은 케이블 사업자들과는 별도로 전략적 제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연장 협상을 하기로 했으며. 우선 대표 선수를 뽑아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CMB나 개별SO의 경우 지상파 재송신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상파의 일방적인 VOD 중단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1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는 12일 오전 0시를 기해 CMB, 개별SO에 VOD 공급을 재개하고 콘텐츠 공급 협상을 하기로 했다.
앞서 지상파 3사는 지난 8일 오전 0시부터 CMB와 개별 SO에 대한 VOD 공급을 중단했다. 이는 양측이 지상파 재송신료(CPS)와 VOD를 포함한 콘텐츠 공급 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은데 따른 것이다. CMB와 개별SO에 대해서만 VOD를 중단한 것은 딜라이브와 현대HCN의 경우 이미 계약을 맺었고 티브로드와 CJ헬로비전은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VOD 공급 중단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지상파는 케이블TV에 VOD 가격 15% 인상, 정산방식을 지상파 재송신료(CPS)와 동일한 가입자당 과금방식 도입 등을 요구하며 CPS 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개별SO에 대한 VOD 공급중단을 요구했었다.
이에 케이블업계가 다른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대신 개별SO의 VOD 중단을 끝내 거부하자 두 차례 VOD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케이블이 MBC채널의 실시간 광고방송 송출 중단 등으로 맞서며 갈등이 벼랑 끝으로 치달았다. 정부 중재 등으로 위기를 넘긴 양측은 각 케이블 사업자별로 개별 협상을 벌여오던 차였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은 과도한 인상율과 불공정한 조건이었지만 지상파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했으며, CPS 계약을 맺지 않은 개별SO의 경우 법원 공탁을 통해 저작권 침해를 해소했다”며 “실시간 방송과 VOD 공급계약은 별개 사항인데도, 지상파가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거래거절 행위를 함으로써 공정거래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VOD 공급 중단 당일 지상파측이 오는 18일까지로 연장 협상을 제안했지만 무산됐다. 이후 지상파 측이 오는 20일까지 상호 대표 협상을 진행한 후, 오는 31일까지 개별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을 맺는 방안을 다시 제안했다. 연장협상이 진행되는 오는 31일까지는 VOD 공급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개별SO측은 지상파의 제안을 받아들여 연장협상을 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연장협상은 계약체결을 위한 것으로 만약 이달 말 개별협상마저 결렬될 경우 VOD 공급이 다시 중단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양측의 대표 선수로는 케이블측에서는 개별SO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금강방송이, 지상파측에서는 MBC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관계자는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 협상 의지를 가지고 노력 중"이라며 "이미 계약을 맺은 케이블 사업자들과는 별도로 전략적 제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연장 협상을 하기로 했으며. 우선 대표 선수를 뽑아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CMB나 개별SO의 경우 지상파 재송신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상파의 일방적인 VOD 중단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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