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간부회의 등에서 임직원에게 전기차 1억대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인 만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 사장은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필연적으로 전기차 대량 양산시대로 흘러간다는 확신을 하고 이 같은 비전을 주요 임직원과 공유하려 노력 중"이라며 "전기차 1억대 발언은 시장 흐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기차로 넘어올 수 있는 만큼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2015 인터배터리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배터리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와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시장으로 확대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D램 시장, 2025년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뛰어넘어 15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초 SDI케미칼(현 롯데첨단소재)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성공을 자신하면서 3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드EVs에 의하면 작년 세계 전기차(PHEV 포함) 판매량은 55만297대로 전년(32만713대)과 비교해 71.5% 증가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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