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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의심된다면…자가진단으로 증상 확인 후 병원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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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의심된다면…자가진단으로 증상 확인 후 병원 치료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0년 28만9500명에서 2015년 45만5900명으로 57%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 환자는 2011년 30만명을 돌파했고, 3년 뒤인 2014년에는 40만명을 넘어서 연평균 8.7%의 증가율을 보였다. 치료를 받지 않는 잠재적 환자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는 '불면증'이다. 최근 연이은 열대야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더욱 느는 추세다. 여름 이전부터 불면증을 겪었던 이들에게는 말 그대로 최악인 기간이다. 흔히 불면증은 잠이 오지 않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잠에서 자주 깨거나,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증상도 불면증에 해당한다. 단순히 일시적이라고만 생각해 방치하면 피곤함은 물론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번질 수 있어 전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불면증의 자가진단법은 ▲잠자리에 누운 후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린다 ▲수면상태 유지가 안 된다 ▲잠이 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깬다, 다시 잠들기 힘들다 ▲수면장애로 일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등이 있다. 최근 2주 내 이에 해당하는 부분이 많다면 수면 전문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흔히 불면증 치료라고 하면 수면제를 쉽게 떠올리지만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시적으로 불면증을 조절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의존성과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복용할 경우 중독에 이르러 덫에 빠진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졸피뎀 의존과 중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다룬 텔레비전 프로그램 방송이 수면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불면증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뇌파, 근전도, 심전도, 호흡운동, 산소포화도 검사 등으로 이뤄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과 증상을 명확히 파악한 다음 상태에 따라 환자가 자신의 힘으로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지행동치료나 뇌의 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해 수면에 최적화된 뇌파를 만들어주는 뇌파치료, 그밖에 경두개자기자극술, 마음챙김명상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수면위생교육과 수면생활계획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수면리듬을 되찾아주고 이완 요법과 수면제한요법, 근이완법 등을 체득해 환자 스스로 수면 상태를 조절할 힘을 길러주는 시술이다.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수칙들을 배우고 이를 생활실천으로 옮기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함으로써 불면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불면증 환자들 중에서는 반드시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불면증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꼭 자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언젠가는 잠이 오겠지 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스트레스 해소 등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도움말 : 수면 전문 병원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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