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산업·부처별 의견 수렴
자율차·경량소재·증강현실 등
민 - 관 공동기술개발 추진키로
자율차·경량소재·증강현실 등
민 - 관 공동기술개발 추진키로
■과학기술전략회의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선정
"이제 돌다리를 두드릴 때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신속하게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0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확정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선정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최 장관은 "현재 국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민간 연구개발(R&D)이 기대처럼 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하다간 감소할 우려마저 있다"며 "이런 상황에 과거와 같은 방식이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드는데 적합하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5월 1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 방침을 발표하고 과학기술계, 산업계, 각 부처 의견수렴을 통해 166건의 후보사업을 발굴했다. 이 중 9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세부계획까지 마련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달여에 불과하다. 이는 이번 사업에 대한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와 '속도전'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 부처와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기존 신성장동력 사업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민간역량이 높고 기술과 시장이 성숙된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원천기술, 인력, 법·제도 개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반면 민간역량이 낮고, 기술이 초기인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분야는 산업생태계 조기 조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기술개발 등 협업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밖에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지만 기업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 주도로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 프로젝트에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적용한다. 각 프로젝트는 부처별 업무영역 구분 없이 '하나의 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최 장관은 "전략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과거 사업처럼 부처별로 나눠 각자 산하기관에 배정해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프로젝트 별로 부처 간섭 없이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며 "이런 지적대로 개별 부처나 기관 사업이 아닌 프로젝트 단위로 국가에서 모든 리소스를 결집해 강력하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선정
"이제 돌다리를 두드릴 때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신속하게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0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확정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선정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최 장관은 "현재 국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민간 연구개발(R&D)이 기대처럼 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하다간 감소할 우려마저 있다"며 "이런 상황에 과거와 같은 방식이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드는데 적합하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5월 1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 방침을 발표하고 과학기술계, 산업계, 각 부처 의견수렴을 통해 166건의 후보사업을 발굴했다. 이 중 9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세부계획까지 마련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달여에 불과하다. 이는 이번 사업에 대한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와 '속도전'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 부처와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기존 신성장동력 사업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민간역량이 높고 기술과 시장이 성숙된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원천기술, 인력, 법·제도 개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반면 민간역량이 낮고, 기술이 초기인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분야는 산업생태계 조기 조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기술개발 등 협업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밖에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지만 기업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 주도로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 프로젝트에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적용한다. 각 프로젝트는 부처별 업무영역 구분 없이 '하나의 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최 장관은 "전략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과거 사업처럼 부처별로 나눠 각자 산하기관에 배정해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프로젝트 별로 부처 간섭 없이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며 "이런 지적대로 개별 부처나 기관 사업이 아닌 프로젝트 단위로 국가에서 모든 리소스를 결집해 강력하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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