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C조 1차전을 치른다.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피지는 인구 80만 명의 섬나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7위로 지역의 강호인 호주와 뉴질랜드에 막혀 좀처럼 국제 축구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OFC 올림픽 예선 결승 상대였던 뉴질랜드가 준결승에서 부정 선수를 기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몰수패를 당했고 피지의 결승 상대가 바누아투로 변경됐다.
결국 피지는 이 찬스를 잡았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OFC 올림픽 예선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바누아투를 잡은 것.
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조 1위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큰 독일·멕시코와 골 득실을 따져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최종 모의고사 격이었던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대2로 역전승하며 기세가 오른 상태다. 거기다 마지막 와일드카드 멤버인 손흥민(토트넘)까지 합류하며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충만하다.
손흥민(잘츠부르크)과 석현준(FC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중심으로 한 해외파와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파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지난해 3월 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브루나이를 상대로 기록한 5대0 이상의 승리도 가능해 보인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