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프리미엄폰 윤곽 속속 등장
삼성 '갤노트6' 700Mbps 속도 지원
애플 '아이폰7' 추정 도면 유출
전략제품 출시 시점 앞당길 듯
삼성 '갤노트6' 700Mbps 속도 지원
애플 '아이폰7' 추정 도면 유출
전략제품 출시 시점 앞당길 듯
삼성전자 '갤럭시노트6', 애플 '아이폰7' 등 하반기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윤곽이 나오고 있다. 두 제품의 예상 성능과 출시 시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르면 8월 또 한번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의 '갤럭시노트6'에는 통신속도를 끌어 올리는 '4×4미모(MIMO)'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4×4미모' 기술은 현재 단말기와 기지국이 각각 2개씩 쓰고 있는 안테나 수를 4개로 늘려, 같은 주파수에서 통신속도를 배로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안테나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단말기 크기가 커져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삼성전자와 퀄컴은 안테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현재 최대 다운로드 속도 600Mbps를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폰은 700Mbps 속도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UHD 모바일 방송,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대규모 데이터 트래픽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6 보급형인 '갤럭시노트6 라이트'가 함께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는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외신과 해외 블로그에서는 갤럭시노트6의 배터리 용량이 4000mAh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 프로'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외신과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7 프로 제품(아이폰7보다 크기가 좀 더 큰 제품)으로 추정되는 도면이 유출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7은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아이폰7에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을 담았다"고 말했다.
두 제품의 출시 시점도 관심사다. 지난해 삼성은 '갤럭시노트5'를 기존보다 약 한 달 앞당긴 8월 말에 출시했다. 지난 3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도 조기 출시해 1분기 실적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한 만큼, 갤럭시노트6도 출시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도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7 출시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 6s는 9월 공개됐고, 10월에 국내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술적 변화가 크지 않다 보니, 제조사 입장에선 출시 시점이 민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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