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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재무건전성과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있는 재편성'을 통해 주요 사업을 철강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구조는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에너지·인프라·트레이딩 등 4대 사업 부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부실 국내 계열사는 단계별로 구조조정을 통해 2017년까지 50%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해외의 철강사업은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핵심 해외사업은 매각, 청산, 합병 등을 통해 2017년까지 30% 정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계열사 34개사, 자산 12건, 총 46건에 대해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총 2조1000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35개사, 22개사, 총 57개사에 대해 추가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고유기술 판매 확대로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에도 나선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신제철 공법인 파이넥스 기술을 비롯해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리튬 추출기술 등과 관련해 현재 22건이 기술 도입이 제안된 상태고, 13건은 예약이 추진 중이다.
파이넥스는 2013년 해외 철강사와는 최초로 중국의 중경강철과 합작건설 관련 합작합의각서(MOA)를 맺은 뒤 현재 공장 건설 관련 양국 정부의 비준을 받은 상황이다. 이란 PKP사와 이달 중 연산 160만톤 규모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인도 철강사 우땀갈바메탈릭스와 2014년에 가동을 중단한 파이넥스 1공장 및 광양제철소 CEM 설비 이설 관련 MOA를 맺은 바 있다. 또 독일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SMS와 CEM 기술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기술 개발 6년 만에 독자기술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밖에 2차 전지 양극재의 주원료인 리튬 생산을 위한 고유 기술 개발을 마치고 기술실시권 판매에도 나섰다. 포스코가 2010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은 기존의 자연증발식 생산 기간이 12~18개월인데 비해 최단 8시간~1개월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 회수율도 기존 방식의 20% 수준인데 비해 80% 이상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2014년 12월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주 카우차리 염호 인근에 연산 200톤 규모의 대용량 실증 플랜트를 준공한 이후 리튬추출 기술실시권 판매와 공동사업 추진을 진행 중이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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