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비즈니스 콘퍼런스'
자오 유 리 치후360 부사장
뉴미디어 마케팅 등 제시
자오 유 리 치후360 부사장
뉴미디어 마케팅 등 제시
중국 모바일게임 3대 앱마켓 사업자인 치후360과 현지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킹소프트클라우드가 올해 중국 게임 시장의 키워드로 '명품 게임'을 제시했다.
자오 유 리 치후360 부사장과 후웨이 킹소프트 공동창업자는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K-게임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게임사들이 주목해야 할 중국 트렌드로 △모바일게임의 명품화 △1990년대 이후 세대를 겨냥한 뉴미디어 마케팅 △e스포츠 열풍 △게임의 엔터테인먼트화 등을 꼽았다.
이날 자오 유 리 치후360 부사장은 "올해 중국 게임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는 '모바일게임의 명품화'"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중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이용자 증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용자 증가율이 감소하기 시작한 만큼, 현지 시장에서 게임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게임사들은 차별화를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 고급 게임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는 구매력 있는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1%의 부자 이용자가 전체 게임 매출의 최대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이용자가 게임 흥행을 좌우하고 있고, 게임사들은 이런 VIP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명절 선물까지 보내는 등 전용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중국 시장에서 1990년대 이후 신세대를 겨냥한 뉴미디어 마케팅이 부상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으로 온라인 팝캐스트 등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전략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통 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모바일게임 마케팅 무대가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스포츠의 경우, 중국 게임 이용자 특유의 정서를 파고들어 올해 본격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e스포츠는 중국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사람과 사람 간 상호작용의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며 "현지 이용자는 게임을 통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그 속에서 위상을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웨이 킹소프트 공동창업자는 올해 게임산업의 엔터테인먼트화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는 드라마·음악을 게임과 접목한 모바일 앱이 늘어나고 있다"며 "또 게임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스타가 배출되는 등 게임을 통한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생겨나고 있고,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게임을 단순한 게임이 아닌 중요한 콘텐츠산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