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셋코리아, 새 보안솔루션 6.3버전 출시 앞둬
몇만원으로 정확한 보안 진단
행위차단·변경 감지 기능 '업'
"국내서 공격적 마케팅 나설것"
몇만원으로 정확한 보안 진단
행위차단·변경 감지 기능 '업'
"국내서 공격적 마케팅 나설것"
"안티바이러스(AV)는 죽었나?" 세계 백신 시장 5위를 점하고 있는 ESET(이셋)의 한국지사가 지난주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최근 거대 다국적 보안업체들이 AV 폄하 발언을 해온 데 대한 반격이다. 이셋코리아 김남욱 대표(사진)는 "지금까지 안티바이러스 제품만큼 위협에 잘 대응하고 경제적인 보안 솔루션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안티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에는 안티바이러스 효과를 평가절하해 자신들의 비싼 제품을 팔아보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며 "위협을 100%를 막지 못하는 것은 어떤 보안제품들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1~5%의 공격을 막기 기업들이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의 보안제품을 도입하고 있다. 그런데 90% 이상의 멀웨어(악성코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은 안티바이러스다. 안티바이러스는 불과 몇만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랜섬웨어를 예를 들었다. 김 대표는 "요즘 랜섬웨어 위협이 증가하니 랜섬웨어 전용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하는 업체들이 있다. 그럼 그전에는 랜섬웨어를 방지하지 못했단 말인가. 랜섬웨어도 기존 안티바이러스로 막을 수 있는 멀웨어의 한 종류일 뿐이다. 랜섬웨어 방어도 일반 악성코드를 차단하는 방법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셋코리아는 지난해 12월 ESTC에서 법인명을 바꾸고 이셋 국내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이셋의 기술과 제품을 국내에 알려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SMB 시장을 중심으로 적잖은 고객을 확보하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실 이셋 제품의 세계적 인지도는 매우 높고 유료 제품 점유율도 5위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주요 경쟁 제품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기술세미나, 파트너 콘퍼런스, 광고 등을 적극 활용했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이셋 제품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도 많은 투자를 했다.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벌일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새로운 6.3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 버전에는 보다 강화된 기술들이 탑재된다. 전통적인 시그니처 기반 악성코드 방어 기술에 HIPS(Host Intrusion Prevention System), 익스플로잇 및 봇넷 차단, 안티 피싱, 고급 메모리 스캐너, 뱅킹 및 지불 보호 기능 등이 구현돼 있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공격 패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라이브그리드 기술이 적용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셋은 매일 25만 개의 새로운 맬웨어 샘플을 수신해 즉각적으로 안티바이러스에 적용한다. 이러한 기술은 윈도 기반의 컴퓨터뿐 아니라, 리눅스, 맥, 안드로이드 단말기에도 그대로 구현된다. 아울러 100% 웹 기반의 원격 관리 콘솔은 이셋 제품을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한 마디로 차세대 보안 프로그램이 갖춰야 할 3가지 주요 기술, 즉 행위 차단, 변경 감지, 시그니쳐 비교 기술로 보안성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오진률을 극소화했다.
김남욱 대표는 "안티바이러스는 시그니처 기반의 방어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90% 이상의 공격은 시그니처로 막을 수 있다. 이셋은 시그니처를 통해 알려진 공격을 차단하며 나머지 10%의 공격을 막고 엔드포인트 리소스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 코드사이닝, 에뮬레이터, 감염지표 분석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공격에 대응하기에는 안티바이러스의 방어 기술과 기능 및 효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고가의 추가적인 보안 솔루션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최신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악성코드 차단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보안 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APT나 랜섬웨어 공격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엔드포인트 보안에 안티바이러스 만큼 강력하고도 경제적인 보안 솔루션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고 수준의 기술 지원 서비스와 함께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이셋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드림으로써 한국 고객들이 다양한 인터넷 정보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셋코리아에 주어진 사명이며 이셋 비지니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사진= 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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