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조사 속 이례적 '대박'
'홍미노트2프로' 지문인식 추가
루나폰 후속 모델은 내년 출시
'홍미노트2프로' 지문인식 추가
루나폰 후속 모델은 내년 출시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들 틈바구니에서 '대박'을 터뜨린 '알짜' 스마트폰의 후속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루나, 홍미노트2 등 가격 대비 성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제품이 후속작으로도 인기몰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노트2'의 후속 모델인 '홍미노트2 프로'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샤오미가 올해 내놓은 '홍미노트2'는 출시 12시간 만에 80만대가 완판되는 등 중국, 대만 등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가격 대비 성능이 높아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접 구매에 나서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후속모델 '흥미노트2프로'는 '홍미노트2'에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샤오미'라 불리는 TG앤컴퍼니도 '루나(LUNA)폰' 후속작 준비에 들어갔다. 루나폰은 하루 평균 2000대 판매고를 올리면서 일부 판매점에서는 물량이 소진돼 '없어서 못 파는' 등 인기를 끌었다. 40만원대의 가격과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TG앤컴퍼니는 루나폰 후속작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품 구성군이 다양하지 않은 만큼 매년 하나씩 새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는 스마트폰의 불필요한 기능은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스마트폰 전략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TG앤컴퍼니 관계자는 "아직 후속모델을 이야기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내년 중 후속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애플 등 공룡 기업들의 싸움 속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제조사들의 흥행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조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시장이 생기고 있어, 제품만 만족스럽다면 소비자 관심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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