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중심 '유통·금융' 융합
원클릭 간편결제 · 토핑 대표적
중소형점 고객유인 마케팅 준비
원클릭 간편결제 · 토핑 대표적
중소형점 고객유인 마케팅 준비
롯데카드 제공
■진단 기로에 선 카드산업
(4)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의 핵심 역량인 유통과 결합한 핀테크 전략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쇼핑과 유통에 대한 롯데그룹의 누적된 경험에 빅데이터 시너지를 더해 최고의 '쇼핑 조언자(abvisor)'가 된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올해 1월 전담부서인 BD(Biz-Data)전략팀을 신설했다. 이어 카드사 최초로 '원클릭 간편결제'를 출시하는 등 혁신적 서비스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별 맞춤형 쿠폰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노크(KNOCK)'서비스도 BD전략팀의 성과 중 하나다. 노크는 롯데카드 모든 회원의 최근 방문매장, 연간 이용일수, 이용금액 등의 회원 단골 지수와 가맹점과 가맹점 간의 상관계수를 분석, 회원 맞춤형 쿠폰을 실시간으로 발송한다. 이는 가맹점에 방문할 고객을 선별해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에 기반한 것으로 BD전략팀이 자체 개발했다. 실제 롯데카드는 올 5월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한 타깃 마케팅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양주시에 위치한 대형 아울렛 이벤트 행사에 대한 문자를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한 고객과 기존 거주지 방식을 적용한 고객에게 동시에 발송했는데,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 고객의 이용률이 기존 방식보다 4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은 빅데이터를 통해 계산된 개인별 맞춤형 쿠폰을 제공받기 때문에 무분별한 마케팅 문자에 의한 피로도가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
더불어 롯데그룹의 옴니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는 회원이 PC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모바일 채널로 카드를 신청하면 다음 날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실물카드를 직접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의 선택에 따라 모바일 카드로도 받아 전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앱카드 사용처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핀테크 모델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향후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관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경영활동 전분야에 핀테크 기술에 기반한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비용절감 및 수익증대를 시현할 계획이다.
올해 9월부터 시작한 '토핑(Topping)'도 주요 핀테크 전략 중 하나다. 이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호업종 및 업종별 이용금액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을 순위별로 추천하는 고객 맞춤형 카드 큐레이션 서비스다. 신용카드 서비스 통합관리시스템인 상품팩토리를 활용해 개인화 카드 추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팩토리는 롯데카드 각 상품의 주요특징 및 서비스, 할인한도, 이용실적 등의 세부사항까지 모두 분석한 프로그램을 뜻한다. 현재 토핑서비스는 전국 롯데백화점 카드센터 33개점에 방문 시 태블릿PC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향후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의 유통 지점망을 거점으로 기존 대형 가맹점뿐만 아니라 중소형 가맹점에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롯데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옴니채널 전략을 중심으로 유통과 금융 인프라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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