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장비시장, 세계 2위로 급성장

메모리·파운드리 적극투자 효과
올 19% 증가 81억 달러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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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장비시장, 세계 2위로 급성장
한국 반도체 장비시장이 올해 세계 2위 규모로 급등할 전망이다.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와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해당 부문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지난해보다 19% 성장하며 81억3000만달러(한화 약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95억달러 규모에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한국 반도체 장비시장은 대만,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세가 가장 큰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다. 올해 일본은 지난해보다 27% 성장하며 52억9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 몰락 이후에도 제조장치와 재료에서는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일본은 최근 기업, 정부 중심의 신규 투자가 늘며 차세대 메모리, 센서 등의 투자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10여년 만에 호황기를 맞은 국내 장비업계는 장밋빛 기대감으로 들뜬 상황이다. 우선 시장 전망이 좋다. 인텔 스카이레이크와 함께 D램 시장이 DDR4로 재편하고 있고, 낸드플래시 3차원(3D) 적층과 트리플레벨셀(TLC) 방식 신규 도입, 10나노대 D램 미세공정 확보 등 신규투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이 개화하면서 올해 반도체 추가 수요만 12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대의 성장 시장 중 하나인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세가 거세다. 삼성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일변도의 파운드리 사업을 다른 시스템 반도체로 다각화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빠르게 파운드리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복귀한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 투자 드라이브'에 나설 경우 시장에 더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1조원을 투입해 이천·청주에 공장을 추가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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