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금감원 IT감독 선임국장, 민간부분 협업 중요성 강조
■2015 스마트금융 콘퍼런스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민간 부문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5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김유미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IT와 금융 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핀테크 업체, 금융당국, 금융회사, 소비자가 잘 맞물려서 소통하고 협업하며 새로운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핀테크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경제 활성화, 금융시장 선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금감원이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안 등 금융규제의 패러다임을 원칙과 자율, 책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사전 규제를 사후 관리로 바꾸고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정부 주도가 아닌 시장 자율과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구축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은 금융권 자율보안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민간 자율의 IT보안체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핀테크 서비스 제공자의 자체점검과 책임 강화 △IT보안 역량 향상 △보안성 검토 체계 구축 △감시체계 강화 등 4가지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김 선임국장은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핀테크를 제공하는 금융업계의 자체점검과 책임 강화"라며 "이를 위해 민간의 자율 IT보안체계 기반을 조성해야 하고 금감원은 이런 시스템이 매끄럽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취약점을 분석해서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현재 금융회사 제출 보고서에 미흡한 부분이 빈번하게 보이고 있다"며 "취약점 분석을 주기적으로 하고 평가도 꼼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하반기 금감원이 시행할 핀테크 산업 활성화 지원 정책은 수두룩하다. 우선 전자금융거래 법규의 개정 사항을 검토하고, 금융사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금융감독규정 해설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부터 11월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 선정 심사를 완료하고 연내 예비인가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자금융사고대응 프로세스를 점검·재정비하는 한편, FDS 추진협의체를 증권사나 PG사로 확대 운영하고 FDS정보공유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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