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와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 새 블루칩으로
창조 관련 ICT와 한국의 정신문화 전수로
세계속 '친한 네트워크' 강화 국격 제고할 기회 삼아야
창조 관련 ICT와 한국의 정신문화 전수로
세계속 '친한 네트워크' 강화 국격 제고할 기회 삼아야
![[포럼] `전자정부 한류` 성공 조건](http://contents.dt.co.kr/images/201509/2015090302102251607002[1].jpg "[포럼] `전자정부 한류` 성공 조건")
드라마, K-POP, 예능 프로그램의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최근 전자정부를 필두로 한 우리 정부의 선진적 행정사업이 새로운 한류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 '원조 수원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에 성공한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다. 이에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한국형 발전 모델이 선진국과 차별화되어 있으며, 그들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배우고자 한다.
지난 3월 부산 벡스코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 총회에서 모레노 IDB 총재는 우리나라의 전자정부와 새마을운동이 중남미지역의 경제·사회발전의 중요 정책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의 성공적인 행정혁신 노하우를 IDB에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는 한국의 전자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감과 함께 전자정부 한류의 흥행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모레노 IDB 총재가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이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지원하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행정혁신을 통해 민생행정 편의성 제고 및 업무효율화를 이루고, 정보화 기반의 선진적 사회시스템을 정착시킨 전자정부가 있다. 여기에 우리의 근면성을 내세운 새마을운동이 규범적 요소로 작용을 했다.
이에 전자정부와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에서 한류기반을 조성하는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은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의 전자정부와 새마을운동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연이은 협력요청에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오고 있다.
새마을운동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성공경험과 혁신적 행정기법을 하나의 패키지로 발굴하여 수출하는 것은 창조 관련 ICT기술이 산업적 효과를 견인하는 동시에 정신문화 전수가 친한(親韓)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소프트파워와 외교적 영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제 및 외교적 영향력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전자정부 한류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우선 단순히 전자정부, ICT 행정 프로젝트를 해외에서 수주하고 새마을운동 기념행사와 봉사활동을 해외도시에서 개최했다고 해서 수출이 성공적이라는 양질호피(羊質虎皮)의 장밋빛 환상을 버려야 한다.
또한 무형의 국가 자산이 다른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외 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국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국정과제 추진체계가 재정비돼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공동 수출 프로젝트 등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이다. 다양한 민관공동 수출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국의 거버넌스 역량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 한류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하는 등 우리의 관련 산업과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것이 전자정부 한류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UN 전자정부평가에서 3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국제 사회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행정혁신의 경험과 기술력을 새마을운동과 융합하여 적극적으로 수출함으로써 국격(國格)을 제고할 수 있는 전자정부 한류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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