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기에 원조 행세? 중국 짝퉁 업체,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 피해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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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끼기에 원조 행세? 중국 짝퉁 업체,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 피해 잇달아
사진=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화면 캡처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내 외식업 브랜드들이 중국 내 무단 상표 출원, 이른바 '짝퉁 상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3일 방영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빙수에서부터 치킨까지 중국 내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표의 무단 도용 실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을 포함 햅쌀베이크치킨전문 '땡큐맘치킨', 벌집아이스크림전문 '소프트리' 등의 도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성황리에 매장을 운영 중인 브랜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매장은 한국 본사와 정식 계약 없이 메뉴부터 간판, 인테리어, 유니폼까지 한국 브랜드를 그대로 베낀 '짝퉁' 매장이다.

중국 짝퉁 브랜드가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의 간판 문구나 브랜드명을 교묘히 바꾸고 원조 브랜드 행세를 하며 현지 가맹점 모집 영업까지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표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중국 내 상표 선출원을 우선시하는 중국의 상표법 때문이다.

국내에서 1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땡큐맘치킨'은 지난해 4월 말 한국 중개인의 소개로 중국법인과 마스터프랜차이즈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브랜드를 도용 당했다.

중국 상표법 상의 선출원 우선 제도를 악용한 중국 법인이 땡큐맘치킨 한국 본사와 상담 후 중국으로 돌아가자마자 땡큐맘치킨(Thank u mom)에 대한 상표 출원을 중국에 출원 완료한 것.

이어 중국 업체는 항저우 등에 땡큐맘치킨의 브랜드명, 메뉴, 포장 케이스, 시설 설비 등을 그대로 베낀 짝퉁 매장을 연일 오픈하며 자신들을 한국 본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정식 업체라며 가맹점 모집광고를 실시하며 가맹점 모집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땡큐맘치킨 박대성 본부장은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 치킨 일색의 중국 치킨 시장에서 오븐치킨과 피자, 떡볶이, 에이드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치킨카페 콘셉트의 땡큐맘치킨에 대한 현지 고객 반응이 매우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원조인 한국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기 전임에도 중국 짝퉁 매장을 방문하거나 중국 내 땡큐맘치킨 브랜드 인지도를 접한 중국 예비창업자들이 한국 본사로 창업 상담을 문의하는 경우가 월 10여건에 달한다"며 중국 내 짝퉁 브랜드의 인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오븐에 구웠지만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 이상의 바삭함과 고소함 자랑하는 땡큐맘치킨 메뉴 맛의 핵심은 햅쌀로 만든 천연곡물파우더로, 간판이나 인테리어는 흉내 낼 수 있어도 메뉴 본연의 맛과 퀄리티는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 짝퉁 업체가 한국 본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본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처럼 허위 광고를 통해 중국 현지 지사 및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어 한국 원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외에도 파리바게뜨를 교묘하게 바꾼 '파리 필링', 둘둘치킨을 베낀 '투투치킨' 등 중국 도용 브랜드로 인한 국내 업체의 피해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중국 상표권 침해 분쟁에서 상표권을 지켜낸 '교촌치킨'의 사례와 함께 중국에서 상표를 부당하게 선점 당하거나 도용 당했을 때 원활한 대응과 피해구제를 위해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상표권에 대한 선등록이 급선무라는 전문가의 인터뷰로 마무리 됐다.

인터넷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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