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유관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김경식)이 13일 한국임업진흥원과 목재, 우드프라스틱(WPC), 제지부문의 시험 평가 인증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재는 웰빙과 에코 선풍 속에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장점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탄소저장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재질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13년 5월 '목재의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법)'을 제정하고, 한국임업 진흥원을 통해 목재 활용도의 확대와 재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해오고 있다.
현재 목재 제품은 방부목재, 합판, 파티클보드, 섬유판, 목재 펠릿, 목탄 등 11종이 품질관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내년까지 목재 플라스틱복합재 등 4개 품목이 추가돼 총 15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KCL은 그동안 목재 관련 실험, 인증, 평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품질인증 및 기술개발 지원 등 지역산업 맞춤형 특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인천지역에 목재가구연구센터가 속한 'KCL 중부 사업본부'(인천 남동구 담방로 85 소재)를 확대 이전했다.
KCL목재가구연구센터는 통합 시스템과 인프라를 활용해 단순한 목재 물성시험 이외에 다양한 소재와 제품 간의 결합을 위한 연구 개발과 평가분석을 수행 중이다. 더불어 서울 양재 본원에서는 카누, 가구 및 미니어쳐 등 목재를 활용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수강자들이 직접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목재와 관련해 특성화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목재의 안전성을 위한 평가, 실험, 인증 방법의 개선은 물론이고 다양한 소재 개발 및 기술 발전 등 포괄적인 업무 공조를 통해 목재의 신뢰성 확대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CL 김경식 원장은 "이번 한국임업진흥원과의 긴밀한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목재 관련 기술 발전과 다양한 소재 개발은 물론이고 품질 인증의 선진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고민을 줄여줄 수 있게 되었다"며, "인증을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