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타이젠 개발자 회의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대항마로 부상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 중심의 타이젠 운영체제(OS)와 관련한 대규모 개발자회의가 개막했다. 타이젠을 적용한 두 번째 스마트폰인 삼성 'Z3'가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는 물론 내년 이집트를 포함한 중동 시장에서도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2015년 타이젠 개발자 회의'가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3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번 타이젠 개발자 회의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 지역을 거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인도, 방글라데시 등은 아직 피처폰 사용자가 절반 이상이어서, Z3가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저가형 모델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타이젠의 두번째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는 'Z3'를 내년 이집트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도 출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타이젠 인도네시아는 "삼성이 2016년 초 이집트에서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젠의 첫번째 스마트폰인 'Z1'는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올 1월부터 6월까지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Z3'는 Z1보다 출시국을 대폭 확대해 타이젠 생태계 확장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게 삼성의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샘모바일 등 외신은 타이젠 'Z3'가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 아시아 지역 외에 유럽에도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유럽에 이어 중동까지 Z3 출시국이 늘어나면서, 삼성이 본격적인 타이젠 생태계 확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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