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잠수함 구조함 20년만에 추진

사업비 3000억… 내일 사전설명회
현대중 등 조선업계 입찰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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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잠수함 구조함 20년만에 추진
최초의 국산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 정부는 청해진함 도입 20여년만에 차세대 구조함의 도입을 추진한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청해진함의 뒤를 잇는 국산 잠수함 구조함의 도입이 20여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조선업체 중 방위산업에 참여해온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STX, 한진 등이 수주를 위해 경합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청이 강선건조업체를 대상으로 차기 잠수함 구조함 탐색개발 사업 입찰을 진행하며, 이를 위한 사전설명회를 오는 9일 개최할 예정이다.

잠수함 구조함은 침몰한 잠수함을 구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특수함정이다. 1993년 정부가 최초의 국산 잠수함 '장보고함'을 도입한 후 잠수함 구조함의 수요도 발생, 1996년에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이 투입했다.

청해진함은 대우조선해양이 1992년에 수주해 3년여간 제작한 것으로, 1996년 6월 동해안 침투임무를 마치고 귀환 중이던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이 속초 앞바다에서 좌초했을 때 동해항까지 예인했다. 2002년에는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정의 인양에도 참가했다.

탐색개발 사업은 본함 건조에 앞서 도면 설계 등 기술적 준비를 진행하는 단계다. 방위산업청은 오는 7월 중 입찰을 마감, 사업자를 선정한 후 해당 사업자와 2017년 12월까지 탐색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탐색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용은 약 159억원에 달한다. 청해진함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에 할당한 건조비가 약 600억원이었고, 레이더 등 각종 장비 구입에 투입한 금액을 합산하면 총 사업비가 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업계는 차세대 구조함의 경우 함선 건조비 100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위산업청 관계자는 "이변이 없으면 탐색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가 본함 건조까지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탐색개발을 거쳐 본함 제작을 진행, 차세대 구조함은 빠르면 2019년 중 해상에 투입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에도 입찰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등 방위산업에 참여해온 업체들도 응찰, 함께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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