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화웨이 눈에 띄는 성장세
보급·프리미엄 등 다양한 라인업
가격 경쟁력 앞세워 턱밑 추격
보급·프리미엄 등 다양한 라인업
가격 경쟁력 앞세워 턱밑 추격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제조사에 적지 않은 위협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선 국내 제조사들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제품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유럽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연동 밴드, 이어폰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온라인매장에서 30분 만에 완판되는 등 '돌풍'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샤오미는 액세서리 시장 상황을 살핀 후, 유럽 시장에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시장의 시범 무대였던 이번 액세서리 판매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달 영국, 프랑스 등에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P8'을 선보였는데,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2년 1%대에 그쳤던 화웨이의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대로 성장했다. P8 출시를 계기로 올해는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북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1억7000만대로 아시아태평양, 북미에 이어 지역별 기준 세계 3위 규모다.
이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제조사엔 새로운 '강적'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유럽 시장에서 삼성은 시장 점유율 1위(30%대 중반), LG는 5위(6~7%)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은 국내 제조사들이 중급형,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있는 시장이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제품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 반응이 달라지고 있다"며 "샤오미도 본격적으로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기자 sjpark@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유럽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연동 밴드, 이어폰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온라인매장에서 30분 만에 완판되는 등 '돌풍'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샤오미는 액세서리 시장 상황을 살핀 후, 유럽 시장에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시장의 시범 무대였던 이번 액세서리 판매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달 영국, 프랑스 등에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P8'을 선보였는데,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2년 1%대에 그쳤던 화웨이의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대로 성장했다. P8 출시를 계기로 올해는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북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1억7000만대로 아시아태평양, 북미에 이어 지역별 기준 세계 3위 규모다.
이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제조사엔 새로운 '강적'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유럽 시장에서 삼성은 시장 점유율 1위(30%대 중반), LG는 5위(6~7%)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은 국내 제조사들이 중급형,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있는 시장이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제품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 반응이 달라지고 있다"며 "샤오미도 본격적으로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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