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3사, 올 투자 전략 `3사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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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3사, 올 투자 전략 `3사 3색`

지난해 흑자 전환한 태양광 업체들이 투자에 나섰지만 양상은 조금씩 다르다. 올해 한화케미칼은 국내·외 투자를 병행하고, LG전자는 국내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이다. 반면 OCI는 신규투자보다 내실을 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충북 음성에 230메가와트(㎿)의 모듈 생산공장 공사를 마무리해 내달부터 공장을 가동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75㎿ 모듈을 독일 유비솔라의 미국법인에 우선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지난 3월엔 영국에서 53㎿ 규모의 발전소 준공과 함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또 올 1월 일본 오이타현 기스키시에서 24㎿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했다.

폴리실리콘부터 웨어퍼·셀·모듈·태양광 발전까지 수직계열화를 한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태양광 사업부문에서 매출 2조298억원에 영업이익 86억원을 올려 201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셀, 모듈,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LG전자는 국내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이다. 이 회사는 2010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태양광 사업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이어 흑자를 냈다. 지난해 LG는 주요 계열사 공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총 19㎿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고, 올 7월까지 구미공장에 태양광 모듈 라인을 짓는데 1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LG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제주도 에너지사업인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이 성사하면 LG전자의 태양광 발전 사업 확대와 LG화학·이노텍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OCI는 태양광ㆍ폴리실리콘 등을 하는 베이직 케미컬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2조1074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는 당분간 미루고 있다. 이유는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때문으로, OCI는 태양광 발전 사업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전망이다.

올 1월 OCI의 자회사인 OCI파워는 OCI남부태양광발전·OCI서울태양광발전·오대양태양광발전소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해외선 이미 지분매각을 한 미국 샌안토니오 알라모 태양광발전소 1~4기 외에 2016년 말 완공 예정인 300㎿ 규모의 5~7기를 건설 중이고 이 지분도 매각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한화케미칼이나 LG전자의 경우 태양광 산업의 미래전망을 보고 과감히 투자를 늘린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bomber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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