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마스터’최적 그립감·편의성… 운영체제 상관없이 3대까지 동시 사용 가능
로지텍의 기술을 모두 집약했다는 프리미엄 마우스 'MX 마스터'. 케이스를 개봉하는 순간 거대한 조각상을 마주한 느낌에 잠시 주눅이 들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M545(58.5×102×38.4㎜) 제품보다 1.5배가량 큰 부피감(85.7×126×48.4㎜)이 주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처음 경험하는 큰 부피의 마우스여서 손으로 쥐기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마우스 위에 손을 올리자마자 눈 녹듯이 사라졌다. 손안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꽉 채워주는 적당한 몸체 부피감에 엄지손가락을 받쳐주는 거치대의 조화가 별도 장치 없이도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준다.
이는 최적의 그립감과 간편한 제어를 제공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디자이너가 직접 조각해 디자인한 결과다. 적절한 위치에 버튼과 휠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점도 인체공학적인 설계에 중점을 둔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로지텍 다크필드 레이저(Darkfield Laser) 기술을 적용해 유리나 고광택 표면 위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트래킹이 가능하다. 노트북PC용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는 이들은 보통 마우스패드를 함께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의 상태에 따라 불편을 겪었던 경험들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MX 마스터는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어떤 환경에서도 원활한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MX 마스터를 선택함에 유일한 걸림돌은 12만4000원이라는 가격일 수 있다. 마우스의 뛰어난 사용성과 편의성, 정밀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추천할 만한 수준으로, 단순 웹 서핑 용도로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다. 로지텍코리아는 이달부터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로지텍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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