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 유동성 추가상승 기대감
■ 주간 증시 전망
4월 둘째 주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에 따라 상승기세는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주요 이벤트 증시에 우호적=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중국 1분기 GDP 예상치는 7.0%로 이전치(7.3%)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부진은 추가 금융완화 정책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실물지표들의 부진이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및 IMF의 춘계회의에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등이 주요 관심 사항이 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앞서 IMF는 성장 둔화로 신흥국 성장률 위축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며 "또 IMF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 시 신흥국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의 발언은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코스닥 추가 상승 가능=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돈이 풍부해짐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험자산에 더욱 적극성을 띠고 있으며 이러한 심리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국내 원화 유동성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지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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