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권모(35·남)씨는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다. 권 씨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하며 여유있게 출근하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특히 권 씨는 따로 알람을 맞추어 두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오전 6시만 되면 벌떡 일어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그러나 권모 씨는 직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 쏟아지는 피로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단순히 춘곤증이라 생각했지만 이러한 피로 현상은 꽤 오래 지속되었다. 잠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 권 씨는 저녁에 1~2시간 더 일찍 잠이 들었다. 그러나 피로 증상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병원을 찾은 권 씨는 전문의로부터 놀라운 말을 듣게 되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수면장애 진단을 받은 것. 이러한 수면장애가 코골이 증상을 동반한 수면무호흡증이라는 말을 듣게 된 권 씨는 그제야 자신의 피로 원인을 속 시원히 알게 되었다. 권 씨는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 등의 검사를 받은 뒤 코골이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건강하고 부지런한 생활의 표본으로 꼽힌다.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한 사람의 권장 수면시간은 약 7~8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휴식을 취하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며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데에 7~8시간이 적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권장 수면시간을 지키기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지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수면 시간을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낮에 심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럴 땐 수면이 올바르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올바른 수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 질환으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잘 때 호흡이 멎거나 적절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 증상은 실제로 숨을 쉬지 않는 모습이 관찰되거나 큰 코골이 증상을 동반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기도가 좁을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기도는 수면 중 더욱 좁아지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기면증, 피로, 업무능률 저하 등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더 나아가 심혈관계 질환 및 뇌졸중, 당뇨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먼저 자신의 수면 상태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상태가 어떠한지, 수면 중 신체 상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검사다. 수면다원검사는 내원 후 간단한 설문을 작성한 뒤 센서 부착, 센서오류측정, 수면 등의 간단한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면다원검사 후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파악해냈다면 이에 대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좁은 기도로 인해 발생하는 코골이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실제로 심한 코골이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3D CT 검사 등 해부학적 진단 후에 90% 가량이 정상인보다 기도가 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도확장수술의 치료 원리는 부분적인 상·하악 뼈를 이동하거나 설근을 일정량 이상 제거하여 기도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기도 확장수술은 혀가 붙어 있는 하악을 부분적으로 이동시키는 이설근전진술, 혀의 뒷부분을 성형하여 기도를 확장하는 설근성형술, 혀를 전하방으로 이동하는 설골고정술, 혀의 가운데 볼륨을 축소하는 스마일 수술, 상악의 뒤쪽만 부분적으로 전방 이동시키는 경구개전진인두 등이 존재한다.
이종우 원장은 "과거 코골이수술,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활용되었던 연구개성형술은 기도 확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개선 만족도도 적었다."라며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기도확장수술은 연구개 및 혀뿌리 뒤 쪽의 좁은 기도를 확장하여 재발률도 적고 효과적인 개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