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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빅보드` 전국 지자체로 확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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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연구원, 올해 34억원 투입 성능 개선
SNS 분석 재난징후 사전감지 기술 개발 주력
정부가 최첨단 재해 상황 관리시스템으로 주목받은 '스마트 빅 보드'를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국민안전처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스마트 빅 보드'의 성능개선을 위해 올해 총 34억원을 투입하고, 중장기 계획으로 '스마트 빅 보드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소셜 미디어를 분석해 재난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어서 더욱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3년 재난안전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 빅 보드는 위성영상, CCTV, 무인헬기, 기상관측기구 등이 제공하는 모든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기상정보와 지리정보, 현장 재난 정보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키워드까지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을 도와준다.

하지만 최첨단 IC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빅 보드는 개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전라북도와 부산시, 대전시 단 세 곳에서만 시범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형태가 아닌 시스템 형태로 개발되다 보니 지자체가 도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개발 작업이 필요한 데다, 이를 위한 비용 또한 최대 수십억 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 빅 보드 확산을 꼽고, 성능개선 및 지자체 적용 확대 부문에 총 3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재난안전연구원은 SNS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와 기존 기상, 교통, 지리 정보 등 정형 데이터를 결합해 재난 징후를 사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건과 지난해 세월호 사건에서도 SNS를 통해 사고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이처럼 SNS가 재난 징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필수적인 채널로 부각되면서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선화 재난안전연구원 박사는 "현재 트위터에서 나오는 키워드를 분석해 총 70여 개의 재난 모델로 분류해 재난징후를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이를 고도화해 SNS에 기반한 비정형 데이터와 통계, 기상정보 등 정형 데이터를 결합해 위험지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현재 시스템 형태인 스마트 빅 보드를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사업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해 적용 사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진영 재난안전연구원 박사는 "올해는 성능 고도화와 전국규모의 설명회를 개최해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하지만 지자체가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개발과 장비 도입이 불가피해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첨단 재난상황 시스템 구현을 위해서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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