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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000억원 규모의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제, 금융,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은 중앙티앤씨, 엔에스쏘울 등 중소기업들이 KT ENS 직원과 공모해 매출채권을 위조해 대출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당초 사기 규모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총 1조8000억원의 사기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기업체들의 농간에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피해를 당했다.
더구나 금감원 직원이 사기범들에게 조사 사실을 알려줬으며 이를 통해 핵심 주범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는 금융사기를 넘어 대출관행과 도덕성 문제로 비화됐다.
법원은 대출사기범들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주범에게 징역 20년, KT ENS 전 직원에 징역 17년 등 중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이에 불복해 항소함으로써 현재 2심이 진행 중으로 내년 2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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