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히트상품 품질우수
KT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별도의 약정이나 요금 위약금 없이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순액요금제'를 지난 11월 12일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순액요금제는 요금할인의 약정 없이도 기존에 2년 약정 시 받을 수 있는 할인 금액만큼 기본료 자체를 낮췄다. 과거 6만7000원 요금을 24개월 약정해야 매월 1만6000원을 할인하던 방식과는 달리, 요금할인 약정과 위약금 없이도 동일한 데이터와 통화를 제공하는 요금 상품을 5만1000원에 내놓았다.
순액요금제 출시 전에는 고객이 통신사와 1년 또는 2년의 약정을 해야만 기본료 중 일부를 할인받을 수가 있었다. 또한,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그동안 할인받았던 금액을 할인 반환금이라는 이름으로 돌려줘야 했다.
회사는 순액요금제가 할인반환금에 대한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신규가입자는 물론 장기가입 고객에게도 유리한 요금제라고 강조했다. 기존 요금제는 2년 약정 후 별도로 갱신 계약을 하지 않으면 최대 30개월까지만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순액요금제는 이용 기간에 상관없이 할인 적용된 기본료로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에 약정이 끝난 장기 이용자에게도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계속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요금제를 사용하던 이용자도 순액 요금제로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고, 순액요금제로 변경해도 그동안 제공받던 모든 결합할인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회사는 기존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으며, 요금변경 이용자의 45%가 순액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3G와 LTE 대부분 요금상품을 순액으로 출시하고, 기존 월정액 요금제 가입자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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