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허출원 20만건 돌파… 중·미·일 이어 4위
디자인 출원 인구대비 세계1위·GDP 대비 2위 기록
디자인 출원 인구대비 세계1위·GDP 대비 2위 기록
지난해 우리나라가 특허출원 세계 4위, 디자인출원 세계 3위를 차지하며 세계 지식재산권 출원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최근 발간한 '2014 세계 지식재산권 지표'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전년(2012년)에 비해 특허출원은 8.3%, 상표출원 10.2%, 디자인 출원 7%, 실용신안 출원 18% 각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출원 증가율인 특허 9%, 상표 6.4%, 디자인 2.5%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특허출원 건수는 20만4589건으로 최초로 20만건을 돌파했다. 출원 건수에서 전년에 이어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증가율에 있어서는 세계 톱10 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은 특허와 PCT(특허협력조약) 출원 증가율이 각각 26.4%와 15.5%로 두 분야에서 모두 세계 1위를 나타냈다. 일본이 각각 -4.2%, 0.6%, 독일이 각각 3%, -4.5%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우리나라 상표출원은 19만3867건으로 전년에 비해 10.2%에 달하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2단계 상승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상표 증가율은 세계 톱10 국가 중 중국(13.8% 증가), 미국(13.4% 증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디자인 출원건수는 7만54건으로 전년대비 7% 증가해 전년과 동일한 세계 3위를 지켰다. 세계 평균 증가율 2.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세계 톱10 국가 중 터키(10.3% 증가), 미국(9.9% 증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국민총생산(GDP) 또는 인구 대비 지재권 출원량도 전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특허출원은 GDP 10억달러 당 97.4건, 인구 1000명당 3.2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상표출원은 GDP와 인구 대비 세계 3위, 디자인 출원은 GDP 대비 세계 2위, 인구 대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중국, 미국, 한국이 증가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일본, 유럽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작년 SCI급 논문도 5만편 돌파
2012년 비해 3.4% 증가
지난해 국내 연구자들이 발표한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 수가 처음으로 5만편을 넘어섰다. 총 5만1051편으로 2012년보다 3.40% 늘어났고, 논문이 다른 연구자에 의해 인용되는 횟수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세계 총 논문 140만1663편 중 우리나라의 SCI 논문 수가 5만1051편으로 세계에서 12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중 재료과학(3위), 공학(4위), 컴퓨터과학(5위) 등 세계 상위 10위권에 10개 분야가 진입했다.
또 피인용수가 세계 상위 1%인 고인용 논문(HCP)이 2004년 149편에서 2013년 451편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논문 점유율 또한 4.81%에서 14.55%로 늘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4.55회로 32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평균(5.32회)에 접근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주체별로는 대학 73.04%, 정부출연연구기관 16.37%, 기업·민간연구기관 9.89%로 주로 대학을 중심으로 논문이 발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연구주체별 점유율은 대전, 경남, 충북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점유율이 높고, 경기, 전남, 충남, 울산은 기업·민간연구기관의 논문 점유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논문수 대비 점유율은 서울 50.83%, 경기 21.83%, 대전 15.62%, 부산 7.20%, 경북 7.0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간 논문 1편당 피인용횟수는 경북 10.05회, 서울 9.41회, 광주 9.28회, 대전 8.79회, 대구 8.47회로 조사됐다.
지난해 해외 1개 기관 이상이 참여한 해외 협력 논문수는 우리나라 전체 논문수의 29.29%(1만5023편)로 총 128개국의 연구자들과 공동협력 논문을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98편(51.24%)으로 가장 많고, 중국(2141편), 일본(2060편), 독일(1097편), 영국(1039편) 등이 뒤를 이었다.
백나영기자 100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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