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히트상품 마케팅
독일의 명문 클럽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축구 스타 손흥민을 모델로 한 LG전자의 '휘센 손흥민 에어컨'은 올해 손흥민 선수만큼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휘센 손흥민 에어컨은 5월 이후 휘센 에어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LG전자 에어컨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6월 브라질 월드컵 당시 손 선수가 맹활약을 펼친 것도 에어컨 판매량 상승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TV 광고 등을 선보이며 에어컨 판매량을 가속화했다.
LG 휘센 손흥민 에어컨은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을 통해 지난해 제품에 비해 최대 20% 빨라진 냉방 속도를 구현한다. 일반 에어컨 바람의 온도보다 4℃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으로 내부 온도를 신속하게 낮추는 '아이스쿨 파워' 기능도 적용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냉방 속도가 정속형 에어컨 대비 65% 이상 빨라져 더운 여름 밖에서 들어왔을 때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다.
휘센 손흥민 에어컨에 적용한 샴페인 잔의 곡선을 형상화한 외관은 시원한 느낌을 주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선보인 '손연재 G' 에어컨의 원형 디자인을 계승한 360도 '아이스 트랙 윈도'를 적용했으며 바람구멍을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색상 조명을 입혀 분위기를 살리는 '무드 조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3M 초미세 먼지필터'로 황사는 물론 머리카락 굵기보다 2500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지름의 먼지까지 제거한다. 아울러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등 국내 기후 변화 추세에 맞춰 '투웨이(2 way) 제습'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 편의에 따라 '강력제습'과 '절전제습'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150% 더 효율이 높은 '에너지 프론티어'를 달성해 전기료 부담을 낮춘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만~300만원대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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