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변화 대응·소비자 욕구 만족 '인기'
IT기술과 융합시도 불황속에서 더 빛나
TV 세대교체·스마트폰의 진화 등 눈길
IT기술과 융합시도 불황속에서 더 빛나
TV 세대교체·스마트폰의 진화 등 눈길
■ 2014 히트상품 마케팅ㆍ고객만족
2014년을 맞으면서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살아나면서 국내 시장도 장기 불황의 고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는 국내 경기를 더 깊은 수렁에 빠트렸다. 애도의 물결 속에서 소비는 꽁꽁 얼어붙었다. 산업 전반에서는 올해도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감이 확산되는 듯했지만 기업들은 R&D 투자를 통한 신기술 개발에 고삐를 죄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읽는 데 집중했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사업에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시대의 변화를 이끌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제품들이 탄생했다.
디지털타임스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과 서비스 중에서 판매량, 시장 동향 등 객관적 수치와 전문가 집단의 자문으로 제품을 선별한 후, 현장과 맞닿아 있는 각 산업의 담당 전문기자의 평가와 소비자의 반응 등을 종합해 2014년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올해 히트상품은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또 한 차원 진화된 IT 기술과 타산업과의 융합의 시도가 이뤄져 창조경제의 기틀이 됐다.
전자제품 중에서는 UHD TV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올해 대중화되면서 TV 시장의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가격 부담이 컸던 곡면 OLED TV도 수율이 향상되면서 300만원대로 떨어져 국내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서며 대중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은 신기능을 장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스마트폰의 진화는 계속 이어져 측면에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제품 최고 사양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또 웨어러블 기기, 3D 프린터 등 그동안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이동통신 서비스 부문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달라진 이동통신시장 환경에서 차별화된 이용자 서비스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빅데이터와 보안 솔루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각 산업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선보이면서 쏟아지는 데이터의 효율적 분산, 저장, 처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고 유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IT 환경이 늘어나면서 보안 위협 차단과 예방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통 부문에서는 TV홈쇼핑사들이 모바일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쇼핑의 다양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홈쇼핑사들이 해외진출 사업을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제품들도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 어떻게 뽑았나
디지털타임스는 각 상품의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등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업계 전문가의 자문, 해당 분야 담당 기자의 평가, 소비자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4년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후보군을 선별하고 각 상품군 중에서 소비자와 업계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별했다. 이후 1차로 선정된 제품을 분야별로 나누고 이를 다시 품목별로 세분화해 마케팅, 품질 우수, 고객 만족, 소비자 추천 등으로 구분해 높은 점수를 얻은 제품을 각 분야별, 특성별로 분류했다. 또 담당 전문기자들이 참여 산업 현장에서의 평가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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