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7일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가업승계 상속공제 폭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의 가업승계 요건을 '부의 대물림'이 아닌 경제 성장을 위해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가장 어렵고 아쉬운 부분들은 입법활동"이라며 "중소기업 현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지난 8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현행 상속세법으로는 세금을 내기 위해 기업을 팔아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며 "매출액 상한은 그대로 둔 채로 사전증여와 사후상속으로 기준을 나누는 등 하위 규정을 신경썼어야 했는데 이 부분을 설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중앙회장 퇴임 후 거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회장은 "퇴임 후 어떤 일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어느 직업이 가장 좋은가를 생각해 보니 기업 열심히 잘해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직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향후 로만손 경영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람의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 아니냐"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현재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 박성택 아스콘연합회장, 박주봉 철강구조물조합 이사장,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 윤여두 농기계사업조합 이사장, 이재광 전기조합 이사장, 정규봉 정수기조합 이사장, 한상헌 농기계조합 이사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몇몇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예로 들며 "최근 중국의 한류와 FTA를 잘 활용한다면 생활용품, 화장품 업체 등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국내 중소기업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가장 어렵고 아쉬운 부분들은 입법활동"이라며 "중소기업 현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지난 8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현행 상속세법으로는 세금을 내기 위해 기업을 팔아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며 "매출액 상한은 그대로 둔 채로 사전증여와 사후상속으로 기준을 나누는 등 하위 규정을 신경썼어야 했는데 이 부분을 설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중앙회장 퇴임 후 거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회장은 "퇴임 후 어떤 일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어느 직업이 가장 좋은가를 생각해 보니 기업 열심히 잘해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직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향후 로만손 경영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람의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 아니냐"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현재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 박성택 아스콘연합회장, 박주봉 철강구조물조합 이사장,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 윤여두 농기계사업조합 이사장, 이재광 전기조합 이사장, 정규봉 정수기조합 이사장, 한상헌 농기계조합 이사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몇몇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예로 들며 "최근 중국의 한류와 FTA를 잘 활용한다면 생활용품, 화장품 업체 등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국내 중소기업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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