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156마력으로 향상…판매가는 2870만원~3200만원으로 낮추거나 동결
현대자동차가 내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 시대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더욱 강력해진 주행성능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행사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내년 판매 목표는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량인 1만8300대 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낮추거나 같게 책정했다.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 모델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 낮춘 2870만원이며, 모던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프리미엄은 기존과 같은 3200만원이다(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가격).
차량 등록 시에는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정부가 1㎞당 97g 이하 탄소배출 친환경 차량에 지급하는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의 수혜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22종의 제품군을 갖추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 전무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종, 수소차 2종 등 22개 친환경 차종을 갖출 것"이라며 "가장 먼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디젤 하이브리드, 준중형 전기차, 차세대 수소차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m을 실현했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m(20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기존 제품 대비 8.3% 향상된 ℓ당 18.2㎞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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