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등 타 제조업체 빠른 행보와 대조적… 업계 “UI 등 요구 조건 못맞춘듯”추측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최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5.0 '롤리팝' 업데이트를 속속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롤리팝 배포 3주가 됐는데도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이달 4일 롤리팝 배포를 시작함에 따라 지난 9일 LG전자를 시작으로 소니, 모토로라 등 제조사들이 속속 롤리팝 업데이트 일정을 밝히며 롤리팝 지원 기종을 확대해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 업데이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내 갤럭시노트4 등 스마트폰 일부 버전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내부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데이트가 너무 느리다는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S5에 롤리팝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암시를 담은 이미지를 자사 해외 블로그에 게재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7 옥타'의 64비트 지원 등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엑시노스7 옥타는 64비트를 지원, 기존 32비트 AP 대비 2배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구현한다. 갤럭시노트4에 탑재돼 첫 선을 보였으나 갤럭시노트4의 OS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선 64비트를 지원하지 않아 성능 구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 업데이트 일정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통상 구글이 새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식 배포하기 수 개월 전부터 제조사들은 새 안드로이드 버전 최적화 작업을 거친다.
관련 업계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에 맞는 사용자환경(UI), 사용성 등 구글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삼성 측의 신속한 업데이트를 요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롤리팝 업데이트를 한다는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준비가 되고 있고, 업데이트가 완료되고 실질적으로 배포할 수 있을 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이달 4일 롤리팝 배포를 시작함에 따라 지난 9일 LG전자를 시작으로 소니, 모토로라 등 제조사들이 속속 롤리팝 업데이트 일정을 밝히며 롤리팝 지원 기종을 확대해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 업데이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내 갤럭시노트4 등 스마트폰 일부 버전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내부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데이트가 너무 느리다는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S5에 롤리팝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암시를 담은 이미지를 자사 해외 블로그에 게재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7 옥타'의 64비트 지원 등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엑시노스7 옥타는 64비트를 지원, 기존 32비트 AP 대비 2배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구현한다. 갤럭시노트4에 탑재돼 첫 선을 보였으나 갤럭시노트4의 OS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선 64비트를 지원하지 않아 성능 구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 업데이트 일정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통상 구글이 새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식 배포하기 수 개월 전부터 제조사들은 새 안드로이드 버전 최적화 작업을 거친다.
관련 업계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에 맞는 사용자환경(UI), 사용성 등 구글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삼성 측의 신속한 업데이트를 요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롤리팝 업데이트를 한다는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준비가 되고 있고, 업데이트가 완료되고 실질적으로 배포할 수 있을 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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