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 코스피는 1970선 밑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환율이 이번 주에도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IT관련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 환율 안정이 우선=이번 주 코스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원화약세가 진정돼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일본의 조기 선거 이슈 등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화 역시 고점 부근을 통과 중이라고 판단된다"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이며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완만한 반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대신 한국 주식시장만이 공포심리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미미했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IT주 관심=업종별로는 28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연말 소비시즌 관련주의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말 소비가 많은 IT 및 의류 업종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국내 스마트폰 수출 부진에 따라 IT내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해외직구에 따라 국내 대형 유통주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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