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유전정보 분석` 질병 원천차단

'4P 의학' 적용… 신체 특성 파악
질환 예측에 생활습관까지 변화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맞춤형 `유전정보 분석` 질병 원천차단
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 디엔에이링크의 연구원이 유전체 분석 실험을 진행 중이다. SK케미칼과 제휴를 맺고 개인 유전 정보 분석 서비스 'DNAGPS'를 제공 중인 이 회사는 한국인 관련 유전체 DB를 세계 최대 규모인 5만2000건 이상 확보해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SK케미칼 제공


■ 헬스케어 미래 신시장 연다-SK케미칼

#50대 K씨는 우연한 기회에 '개인 유전정보 분석 서비스'를 받고는 다른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3배나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K씨는 혹시 하는 마음에 한 달 후 돌아온 정기검진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1㎝ 크기의 용종을 발견해 제거 시술을 받았다. 이후 K씨는 적극적인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한편, 건강검진 때마다 대장내시경을 받고 있다.

개인마다 걸리기 쉬운 질환을 미리 알고 생활습관을 바꿔 병이 일어나지 않게 관리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는 '맞춤의학'이 우리 생활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과거 의료 활동의 목적이 질병의 증세 완화와 치료였다면 현대 의학은 질병의 원천 차단을 목표로 한다. 이같이 예측(Predictive), 예방(Preventive), 맞춤(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 즉 '4P'를 근간으로 하는 현대 의학은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개인 유전정보 분석 서비스'와 함께 시작한다.

미국에서는 2008년 온라인을 통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시작됐고,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의료기관과 연계한 일반 개인 대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12년 유전체 분석 전문 기관 '디엔에이링크'와 유전정보 분석 서비스 판매 및 공동 연구 개발에 관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으며, 현재 개인 유전정보 분석 서비스 '디엔에이지피에스(DNAGPS)'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DNA를 분석해 특정 질병에 걸릴 확률과 약물에 대한 효능 및 부작용 등 개인별 유전적 특성을 파악한 후, 이를 데이터로 환산한 평가자료를 제공한다.

검사를 원하는 검진자는 의료 기관에 직접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에 가면 우선 전문의의 설명을 듣고 유전자 검사 동의서를 작성한다. 이후 어떤 항목에 대해 분석할 것인지 선택한 후 혈액을 채취하게 된다. 분석기관은 채취한 혈액을 수거해 분석한 후 결과 보고서를 의료기관으로 보내 준다. 검진자는 의료기관에서 결과와 맞춤관리방안 등을 상담받는다. 분석 시간은 유전자 분석 항목에 따라 최소 10일에서 최대 8주까지 소요된다. 서비스 이용 가격은 패키지마다 차이가 있는데, 4대 질환 중심의 남성용 서비스 'DNAGPS M'과 여성용 서비스 'DNAGPS W'의 경우 35만원 내외다.

유전정보는 인종마다 차이가 있어 외모 등 다양한 신체적 차이로 나타난다. 따라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정확도와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면 한국인 유전체 자료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는지가 관건이다. DNAGPS를 분석하는 디엔에이링크는 현재까지 구축한 5만2000건 이상의 한국인 유전체 정보(DB)를 바탕으로 분석을 제공해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