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디스플레이·콘텐츠 산업 신기원 열것"
3D프린팅 활용 게임 개발
조만간 '투자자 조합' 구성
조인트벤처 설립도 가시화
3D프린팅 활용 게임 개발
조만간 '투자자 조합' 구성
조인트벤처 설립도 가시화
3D 홀로그램 프린팅 기업 성한(대표 이영수)이 지난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국내외 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성한은 한국전자전에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디지털 3D 홀로그램 프린팅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란 인도 중국 타이 인도네시아 업체들과도 직·간접적으로 구매 상담과 사업 파트너십 논의를 벌였다. 국내 업체로는 광고기획사와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주로 상담을 가졌다. 그 중 몇몇 업체로부터는 3D홀로그램 프린터 구매에 따른 후속 정보교환을 요청받았다.
한국전자전에 소개된 미국 지브라 이미징(Zebra Imaging)사의 디지털 3D 홀로그램 프린터는 미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 및 MIT공대와 협력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3D홀로그램 출력기이다. 그동안 군사 목적으로만 활용돼왔으나 민간에 개방되면서 한국에서는 성한이 독점 수입 및 시판 권한을 가져왔다.
3D홀로그램 프린터는 게임, 건설 및 건축, 엔지니어링, 광고, 군사, 의료 및 교육 분야에 널리 쓰일 수 있어 시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17년까지 홀로그램 분야에 2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첨단 50대 성장 아이템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최근 지브라 이미징사가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까지 개발해 두차례에 걸쳐 제품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이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국내에도 본격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한은 3D 홀로그램 프린팅을 활용한 게임 개발을 위해 국내 게임 업체들과 손잡고 게임 엔진, 드라이버 및 완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투자자 조합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지브라 이미징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기술이전 및 아시아 지역 마케팅 라이선스 확보도 추진 중이다. 3D홀로그램 프린팅 기술 연수를 위해 3D 그래픽 엔지니어를 지브라 이미징사에 보내는 한편, 2단계로 장비 엔지니어도 모집해 교육을 보낼 예정이다.
이영수 대표는 "현재 전 세계에 아날로그 홀로그램 프린팅 회사는 다수 있으나 디지털 홀로그램 프린팅 기술을 갖고 컬러 및 모노 프린터를 개발해 상용화한 회사는 지브라 이미징 뿐"이라며 "양방향 모션 플레이(Interactive Motion Display) 기능이 탑재된 후속 모델에 박차를 가해 3D 디스플레이와 콘텐츠 산업에 신기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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