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개월만에 또 다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0분경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야외 공연장에서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로 구조돼 인근 4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 중에는 부상 정도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임직원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시민 700여명이 걸그룹 포미닛 등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있었다. 경찰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올라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환풍구 철판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도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은 환풍구 주변에서 진입을 막는 안전요원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행사장이 정식 공연장이 아니라 대형 공터에 임시로 무대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상황에서 안전 대책을 마련했는지도 의문이다. 이와 함께 위험성을 간과하고 환풍구로 많은 시민들이 몰린 안전의식 부재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발생한 참사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정부 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또 경기도와 성남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동대책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분당구청에 구성하고 피해자 구조와 사후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이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사고 소식을 듣고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라 18일 오후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17일 오후 10시 서울청사에서 긴급 안전관계 장관,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정홍원 총리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사고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긴급 회의 후 정 총리는 직접 판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사고현장을 잘 보전해서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17일 오후 5시 50분경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야외 공연장에서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로 구조돼 인근 4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 중에는 부상 정도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임직원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시민 700여명이 걸그룹 포미닛 등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있었다. 경찰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올라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환풍구 철판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도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은 환풍구 주변에서 진입을 막는 안전요원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행사장이 정식 공연장이 아니라 대형 공터에 임시로 무대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상황에서 안전 대책을 마련했는지도 의문이다. 이와 함께 위험성을 간과하고 환풍구로 많은 시민들이 몰린 안전의식 부재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발생한 참사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정부 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또 경기도와 성남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동대책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분당구청에 구성하고 피해자 구조와 사후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이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사고 소식을 듣고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라 18일 오후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17일 오후 10시 서울청사에서 긴급 안전관계 장관,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정홍원 총리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사고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긴급 회의 후 정 총리는 직접 판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사고현장을 잘 보전해서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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